Filegree

Filigree

오랜 시간, 압구정로에는 대로에 맞지 않는 5층, 건폐율 50%, 용적률 250%의 제한이 적용되어 왔다. 이 범위 안에서 계획된 건물들은 건축의 품질에 기여할 여지를 가지기가 힘들다. 영세상점으로 나뉘어져 무수히 많은 간판들로 뒤덮여버린 모습이다. 이제 완화된 지구단위계획의 공개되고, 압구정로는 새로운 변화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높이와 층수의 변화로 얻게된 공간적 여유를 건축의 수준을 높이는 것에 사용하고, 가로의 위상에 맞는 디자인의 건물을 제안하고자 한다.

정리되지 않은 번잡한 가로에서 돋보이는 아름다움은 극도의 단순함에서 나온다. 순수한 사각형의 건물을 감싸고 있는 백색의 유리는 내부의 다양한 공간을 은은하게 드러낸다. 섬세하게 투명도를 조절하여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외관을 다루고, 단단해 보이지만 융통성이 있는 건축을 만들고자 하였다. 복층의 저철분 유리(Low Iron Glass) 내측면에 세라믹 프릿(Ceramic Frit)을 입힌 이 건물은 낮에는 반짝이는 백색의 표면처럼, 밤에는 투명의 유리처럼 보인다. 위치에 따라 프릿의 밀도와 크기를 섬세하게 조절하여 과도한 직사광선을 차단하면서 내부의 사용자에게 여과된 풍경을 제공한다.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용도 : 근린생활시설

규모 : 연면적 3,793.91 제곱미터 / 지하2층 - 지상6층

설계기간 : 2020.05

설계 : 건축사사무소 김남 (김진휴, 남호진, 유승주) + 리소 건축 (김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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