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는 두 도로가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다. 파사드가 코너를 따라 곡선으로 부드럽게 돌아가게 하여 거리를 걷는 사람 누구에게나 얼굴을 보일 수 있게 했다. 건물의 1층에는 융통성있는 상가 임대공간이 위치하고, 2층과 3층에는 하나의 복층세대와 두 개의 테라스 세대, 최상층에서 입체적 공간과 중정을 가지는 주인세대가 위치한다.
연속적 입면과 다채로운 지붕선은 적벽돌이라는 단일 재료로 둘러 싸여 있다. 하나의 재료는 곡면을 따라 점점 바뀌어가는 그림자의 모습과 갑작스레 등장하는 지붕 볼륨의 대비를 더욱 부각시킨다.
층별로 서로 다른 평면을 갖게 되는 소규모 다가구 건축물의 특성상 자유로운 평면을 가능케하는 구조 시스템이 필요했다. 구조 기술사는 세대간 벽체, 중정의 측벽과 같은 최소한의 벽체가 하중을 외피와 코어에 전달하게 하였다. 그 결과 1층은 내벽이 필요 없이 임대 목적에 맞는 내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고, 2층~4층의 주거 세대도 융통성 있는 평면을 갖게 되었다.
위치: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규모: 지상 4층 / 연면적 539.32 제곱미터
설계 기간 : 2019.10. ~2020.11.
공사 기간 : 2021.02. ~2022. 01
설계: 건축사사무소 김남 (김진휴 + 남호진)
용도: 다가구 / 근린생활시설
협력: 윤구조 (구조) / 극동파워테크(전기) / 타임테크 (기계)
시공: 엠오에이 종합건설
사진: Texture on Texture 신해수 (1,4,5,6,7,8,12,13,14) / 김남건축 (2,3,9,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