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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alcomanie

Decalcomanie

구성원 모두가 성인인 가족들을 위해 집을 짓기로 한 건축주는 동등한 4개의 침실을 가진 집을 원했다. 이 집의 평면은 자연스럽게 대칭의 구조로 구성되었다. 직사각형의 평면의 네 귀퉁이에 위치한 침실들은 형태는 같지만 태양, 도로, 주변 녹지와의 관계가 다른 4개의 방이 되었다. 모든 침실의 내부에는 한식 창호를 덧붙여 은은한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1층은 열린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평면의 중심에 현관과 계단이 위치하고 남측에는 주방이, 북측에는 거실이 위치한다. 평상시에는 하나의 트여 있는 공간이지만 접이식 한식창호를 펼치고 나면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다.

검정색을 좋아하는 건축주를 위하여 여러 가지 검정색을 사용했다. 주요 외장재로는 검정색 스테인을 입힌 콘크리트를 사용했고, 현관의 돌출부위와 지붕은 검정색 칼라 강판을 부착했다. 또한 1층의 붙박이 가구는 검정색 염색 MDF를, 1층의 접이식 한식 창호는 검정색 스테인을 입힌 목재와 검정색 한지를 사용했다.

건축주는 어머니와 함께 요리를 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홈파티를 즐기는 분이었다. 1층은 오픈키친으로 사용되게끔 아일랜드 싱크를 만들었다. 넓직한 아일랜드 싱크에 두 개의 싱크볼을 배치하여 두 사람이 요리하거나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 때도 무리가 없도록 했다. 식당 공간에서 양개형 문을 활짝 열면 앞마당과 연결되도록 하여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에서의 식사를 할 수 있다.

3 개의 화장실은 각각 다른 특징이 있도록 만들었다. 1층 화장실은 세면대 공간을 다른 공간과 분리했고, 강아지를 씻기기 쉽도록 바닥욕조를 만들었다. 2층에 위치한 남측과 북측의 화장실은 각각 변기 및 세면대가 있는 공간과 샤워 및 세면대가 있는 공간으로 분리하여 바쁜 아침 시간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샤워실이 있는 남측 화장실은 대형 박판 세라믹으로 모든 벽체를 감싸서 아늑하고 통일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상대적으로 물을 적게 사용하는 북측 확장실은 허리 높이까지만 타일을 부착하고 큰 거울과 세면대장을 만들어서 파우더룸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용도: 단독주택

규모: 연면적 197.54 제곱미터 / 지상 2층

설계 기간 : 2018. 6. - 2018. 11.

시공 기간 : 2019. 2. - 2019. 9. (완공)

설계 : 건축사사무소 김남 (김진휴, 남호진) + 리소 건축사사무소(김대일)

시공 : 무일건설 (주)

협력 : 터구조 (구조) / 극동파워테크 (전기) / 타임테크 (기계) / 와셀로 (붙박이가구) / 박준경 (조경) / 송유섭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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